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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다른 나라에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다른 나라에서’는 세계적인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뻬르를 캐스팅해 전라북도 변산반도의 모항을 배경으로 한국 남자들과 얽히는 3개의 에피소드를 제시합니다. 빚에 시달리는 어머니와 함께 모항에 숨은 영화과 학생 원주(정유미 분)가 쓴 각본을 기초로 한 액자 구성의 영화입니다. 3개의 에피소드에서 안느(이자벨 위뻬르 분)는 영화감독이었다, 불륜녀이기도 하며, 마지막에는 이혼녀로 등장합니다. 안느의 주변 인물 또한 이채롭습니다. 종수(권해효 분)는 영화 감독으로 두 개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데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안느와 키스까지 나눈 지인으로 등장하지만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모항에서 안느와 처음 만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