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저런 이유로 갑작스럽게 영주행이 결정된 건 월요일 쯤이었다. 몇 가지 준비를 마치고 수요일에 떠나기로 했다. 현지에서 친구를 만나 조인할 예정이지만 어쨌든 영주까지 가는 건 혼자, 그리고 돌아다니며 관광하는 것 역시 나 혼자. 처음에는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려 하였으나 청량리역이 워낙 멀기도 하거니와 버스를 타는 게 나을 거란 조언에 따라 청량리보다 훨씬 가까운 고터로 가서 버스를 타기로 하고- (실 동서울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센트럴시티에서 탑승 가능) 가방 두 개를 짊어지고 출발. 솔직히 말하면, 센트럴에서 타야되는 걸 몰라서 경부선 쪽에서 엄청나게 헤맸다. 신세계 뒷편 센트럴로...... 생각해보면 거기 진짜 숱하게 지나다녔는데 거기서 버스를 타본 게 처음;;; 사실 미니 칸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