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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시민덕희>의 초반부를 보시면 많이 당황하실 겁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삶을 조금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묘사하고 있거든요. 예고편만 봤을 때는 가벼운 범죄극으로 치부하기 쉬운 영화인데 주인공인 덕희 일행이 칭다오로 떠나기 직전까지 영화는 상당히 무겁고 때론 고통스럽습니다. 집에 화재가 나고 대출을 받으려던 순간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아이들 또한 제대로 된 생활을 못해 나라의 보호소에 맡겨져 생이별을 해야 하니 말이죠. 실제에 얼마나 가까운지 몰라도 조금은 우왁스럽기까지 한 피해자 가정의 설정은 가학적인 느낌까지 들었네요. 대신 중국으로 넘어간 이후 총책과 근거지를 찾아가는 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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