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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더워 요즘 아침. 참 곤혹스럽다. 샤워 다하고, 머리 다 말렸거늘. 고작 몇 걸음인데 송골송골 이마에 땀이 서린다. 바야흐로 여름이 왔나 보다. 뭐,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다. 노랗게 휘날리던 꽃가루 줄어드니 코 막힘 적은 건 꽤나 고맙기까지 하다. 다만, 오는 주말 대차게 비 내리고 나면, 완연한 여름이 찾아들 거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다. 상상만 해도 온몸에 털이 곤두서고, 괜스레 엄지발가락 즈음해서 간질대는 기분이 들게 할 해충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모기', 그 치명적인 녀석들이 곧 들이닥칠 차례다. 아이언 돔 세우듯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벌써 여름, 땀 뻘뻘 파리 웽웽 느낌이 온다. 봄비 내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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