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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어깨로 25번 버스가 서는 정류장으로 가는 길. (이 버스의 종점은 운터베르크 산) 머리 위에 떠 있는 간판조차 그냥은 지나칠 수 없다. 먹으면 무슨 맛이 날지 어엄청 궁금했던 악기와 음표 모양의 빵. 음악의 고장의 빵가게는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골목 골목의 끝, 강이 흘렀다. 시야가 넓게 트이니 비로소 짤츠부르크구나! 한낮이 되자 반팔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따수워졌다. 크게 구불거리는 긴 강 사이를 잇는 다리는 다양한 머리색의 여행자들로 북적거렸다. 걷지 않아도 떠밀려 갈 수 있을 정도. 정류장으로 가려면 다리를 건너지 말아야 하는데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