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임
내가 경험하지 않은 경험을 가진 이들을 이해한다는 건,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건 비슷한 수준의 경험이 전제되어야 할 것 같고, 그런 면에서 이해의 영역은 매우 한정적일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누군가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트레킹에서 만난 낯선 이들은 번번이 이해의 영역을 넘어섰고, 때때로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15~20년 정도의 나이 차이를 생각하면 아마 세대 차이도 있었을 거다. 인간을 대함에 있어 어쩌면 이해는 불필요할지도 모른다. 정말 필요한 건 그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또한 지난한 과정을 거친 경험의 산물이겠지만 말이다. 히말라야에 동행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