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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테나워류의 바인딩은 칼날끼리 갖다 박아서 멈추는 게 아니다. 그런 오해가 있는 모양인데 그러면 칼 얼마 쓰지도 못하고 바로 부러진다. 초창기에 그렇게 많이 부러뜨려먹기도 했다. 베기끼리 부딪칠 때는 칼을 때리면 그렇게 날끼리 박기 때문에 원칙대로 사람을 베면 칼끼리 닿으면서 상대 칼을 밀어내면서 한방에 베어버린다. 하지만 이때도 칼날끼리 박는 게 아니라 칼날과 옆면 사이의 그 날이 좁아지는 부분끼리 닿게 된다. 참고로 삼각도 같은 물건이 글러먹은 이유는 엣지베벨이 좁으면 이렇게 닿아도 칼날이 찢어지기 때문이다. 옛날 칼치고 컨벡스 베벨이나 아니면 아예 베벨 각을 둔하게 만드는 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베기에 중점을 둔 요즘 일본도도 좀 그런 감이 있다. 하여간 그렇게 닿으면 당연히 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