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빗방울과 바다의 윤무: 태민의 'Drip Drop'

4/5/2016 / 들숨과 날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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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아이돌로지에 태민의 '드립드롭Drip Drop' 퍼포먼스에 관한 평론을 기고하였습니다. 빗줄기가 바다에 떨어지기 시작한다. 빗방울은 수면에 파문을 일으킨다. 외부에서 닥쳐온 이질적인 침입자처럼, 수면의 평온을 어지럽힌다. 수면은 흔들리고 일렁이면서 불안해진다. 그러나 이내 또 다른 빗방울이, 그리고 또 다른 빗방울이, 떨어지고 떨어지면서 끊임없이 이어지면, 이내 파문은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리듬이 된다. 빗방울은 바닷물에 뒤섞여 더 이상 분간할 수 없는 하나의 물이 되고, 그 과정은 끝없이 되풀이된다… 흔들리고 일렁이는 불안감은 오히려 새로운 평온이 되고, 완전한 일체감이 되고, 황홀한 음악이 된다. 바로 그 음악이 ‘Drip Drop’이다. 전문을 보시려면 이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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