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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일인지 유독 X-MAN은 관심이 가질 않았다. 마블의 영화들을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엑스맨 시리즈는 단 한 편도 보질 않았다. 그저 오가다가 우연히 접한 트레일러가 전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건은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극장을 나서면서 엑스맨 시리즈들도 보고 싶어졌다. 묵직한 울림은 두 시간의 런닝타임을 지루한지 모르게 했고, 내용과 구성은 꾹꾹 눌러담은 고봉밥마냥 풍족했다. 영웅물로써의 대단한 액션이나 CG가 있는 것도 아니고, 스펙타클하거나 눈을 확 끌어대는 뷰가 나오는 것도 아니건만 몰입해서 보게 되었다. 이전 시리즈를 미리 보았다거나 하다못해 스포일러라도 읽었다면 장면마다의 의미나 감정의 변화, 인물간의 관계 등에 대해 좀 더 이해도가 높을 수도 있겠지만 굳이 전편을 보지 않았더라도 로건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