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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요근래 영화를 그렇게 많이 안봐서 보면 거의 다 재밌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크로니클은 정말 특별하게 재밌었다. 워낙에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좋아하지만 일상의 초능력물이라는 점이 더 매력적이었다. 많은 이들이 얘기하는대로 초능력이 비극을 불러왔다기보다는 그 비극의 범위가 조금 더 광대해졌을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앤드류의 상황 자체가 너무 비극적이다. 아마도 그 개인에게 있어서는 초능력이 없었다고 한들 달라질것은 없었을 것이다. 가난하고 소외되고 상처받은 10대 청소년, 이건 현실에서도 특별한 도움없이는 해결이 보이지 않는 문제이다. 초능력이 아니라 초능력 할애비가 와도 달라질수가 없는 문제다. 매트의 외침이 앤드류에게 들리지 않는것도 그리 신기하지가 않다. 초능력에 대해서 말을 안할수가 없는데, 초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