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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전검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개념은 칼에는 강함과 약함(Stark und Schwach)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중세 검술은 물론 근대 유럽에 이르기까지 항상 중요시여겨지는 내용이다. 여기서는 근대적인 용어인 Forte와 Foible로 설명하도록 한다. 그림에서도 나타나듯이 칼날을 절반으로 나누어 힐트에 가까운 쪽을 포르테, 칼끝에 가까운 쪽이 포이블이다. 포르테는 버티는 힘이 강한 부분이나 공격을 수행하지 않는다. 포이블은 버티는 힘이 약한 부분이나 칼날이 날카롭고 실제 베기와 찌르기를 수행하며 내려치는 힘이 강하다. 이 두가지가 포르테와 포이블의 역할이다. 간단한 설명이지만 무시할 수 없다. 가령 포이블로 포이블을 막으면 상대의 힘이나 속도에 따라 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