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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NPB 소속 선수들로만 구성된 일본대표팀은 메이저리거 10명이 포함된 푸에르토리코에게 3-1로 무릎을 꿇으면서 결국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투수전이었다고 볼 수 있는 이 경기에서 일본은 한국의 SK 와이번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미구엘 산티아고에게 타선이 철저하게 침묵하면서 흐름을 빼앗긴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일본 타자들이 못쳐도 너무 못친 경기였다. 물론 이날 산티아고의 제구력은 완벽했고 이후 등판한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의 제구력 역시 대부분 훌륭했다. 철저하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유인하고 낮게 형성되는 싱킹패스트볼로 일본타자들을 공략하여 무수한 내야땅볼을 유도해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드러난 일본타선의 문제는 투수에 대해 효과적인 어프로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것이다. 푸에르토리코 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