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의 애인(류현경)이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가면 갈수록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 이해들이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어서 숨을 못쉬겠던데 그나마 경유가 편의점에서 볼펜과 노트 한 권 샀을 때 숨 좀 돌릴 수 있었다. 그럼 뭘하나, 더이상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데. 근데 그게 너무 익숙했던 것이다. 처음엔 다시 만나는 것이 나쁜것만은 아닐거다 싶었는데 절대 싫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