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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스팅을 했던 문제, 즉 원자의 섭정을 화백회의에서 결정하자던 덕만의 제안에 대한 결과가 어제 방영되었다. 혹시 무슨 복선이 있지 않을까 해서 귀추가 주목된다고 했었는데, 결과는 역시 단순하게 처리되었다. 화백회의에서 덕만을 섭정으로 결정하자, 승만 측에서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력에 호소하는 장면으로 끝났다. 사실 화백회의 같은 제도권 합의체의 결정에 쉽게 따를 것이었다면 애초부터 상대를 ‘역도’라고 몰며 병력을 동원해 무력충돌을 벌이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 정치판의 생리를 보면 차라리 승만의 결정은 납득하기 쉽다. 권력을 잡기 위해서라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태가 이상할 것은 없으니까. 하지만 납득하기에는 조금 석연치 않은 장면이 있는 것 같다. 우선 원자를 왕위에 앉혀 놓고 섭정은 정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