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남겨진 것들의 기록_김새별/진애원
김새별/진애원 이 책은 전문 작가가 쓴 것처럼 글이 깔끔하고 잘 읽혔다. 죽음을 정리하는 직업(유품정리사)이라서 그런지 사유가 남달랐다. 참고로 나는 시처럼 쓴 글이나 빙빙 돌려서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시가 아닌데도 시처럼 쓴 글은 읽고 나면 눈이 빙빙 돌고 전혀 남는 게 없다. 혼자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죽음은 깨끗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은 그들은 썩을 대로 썩었고, 시취로 가득한 집안에는 구더기와 번데기, 파리들로 가득하다고 하니 차마 상상하기도 힘들다. 책을 읽는 동안 이런 묘사가 나올 때마다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한겨울에 전기장판과 보일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