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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큰 상영관에서 3D로 평일 낮 시간, 몇 안 되는 사람들이 멀찌감치 앉아서 매우 쾌적한 환경으로, 기대하고 기다렸던 SF 스릴러 <프로메테우스>3D를 홀로 보고 왔다. 오프닝의 광활한 풍경과 암시적 강렬한 장면이 시작되자 아이맥스관은 아니었지만, 스크린 가까운 좌석에서 입체감과 영상의 압도감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17명의 인원을 태운 과학탐사선 '프로메테우스호'에서 쇼팽의 프렐류드 '빗방을 전주곡'을 들으며 우아하게 작업을 하는 안드로이드 로봇 '데이빗' 의 장면은 우주 미지 여행이라는 나의 어릴적부터 상상하고 선망하던 특유의 SF 로망을 다시금 깨우게 했다. 이제 74세의 노감독이 된 <에이리언>(1979), <블레이드 러너>(1982)의 미래 우주 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