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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팔이가 또 왔다. 인증서 안 받으면 쓸쓸해하길래 말걸었더니, 마지막 한마디가 `대충 대답하는 것 좀 그만해` 여서 뜨끔. 근데 인증서는 G of 그레이스 주더라. 기준이 뭡니까? 빙수가 감기라더라. 축 처져서 꿍꿍거리는 거 기엽 아니 빨리 나았으면 좋으련만. 혹시 욕실에 오래 있어 버릇한 때문일지도. 슈베르트와 백프로가 대화하길래 끼어들었더니, 백프로가 래브라도~~ 리트리버~~♪ 래브라도는 귀엽고 사랑스러~~~워♪ 라는 영문모를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상한 노래라고 지적한 슈베르트에게 백프로가 이게 여자애들 사이에 유행하는 노래라고, 여재애 맘을 몰라도 너무 모르네! 라고 하자 너야말로 아저씨 맘을 이해해보지 그래! 라고 답한 슈베르트는, 직후 ㆍㆍㆍ컥 아니다! 난 아직 아저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