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이로소이다> 세종 비하인드 스토리?
8/13/2012 / 루시드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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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장규성 감독 전작들의 집대성 같다.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를 조선으로 끌어 온 아이디어는 한국영화 28편을 패러디 했던 감독의 첫 작품 <재밌는 영화>(2002년)와 같은 맥락이다. 책밖에 모르던 공부벌레 충녕대군(주지훈)이 민초들의 삶을 직접 목격한 후 성군이 된다는 점에서는 불량선생 김봉두(<선생 김봉두>, 2003년)의 개과천선(改過遷善)이 겹친다. 세자 충년과 노비 덕칠(주지훈)이 처한 상황에서는 <여선생 VS 여제자>(2004년)가, 그들의 상황이 역전되는 순간에는 어김없이 <이장과 군수>(2007년)가 떠오른다. 그러니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거꾸로 보나 뒤집어 보나 바로 보나 장규성의 영화다. 문제는 기시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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