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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분기 마다 이런 장르, 그러니까 순정만화 라는 장르에 포함되는 작품들은 수 도 없이 쏟아져 나온다. 최초의 순정만화는 무엇일까? 캔디? 베르사유의 장미? 어쨌든 넘아가자.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니까. 근 몇 년 간 침체되어 있었던 순정만화 장르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작품은 '너에게 닿기를' 이라는 정통파 로맨스물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순정 만화를 보기 시작한 것도 사실 그 작품을 통해서 였다. 누군가가 그랬다. 너무나도 독창적인 것 들이 난무하는 현대문화 내 에서는 올드 패션이야 말로 진정한 아방가르드가 될 수 있다고. 그리고 나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너에게 닿기를' 은 귀신과 같은 헤어스타일과 소극적인 성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