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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말 간만에 시네큐브에 가서 영화를 한편 보고 왔다. '무드 인디고'라는 영화인데, 미쉘 공드리 감독의 작품이다. 와이프가 그의 작품(특히 수면의 과학)을 좋아해서 보러가게 되었다.(가만보면, 좀 예술적인 영화는 다 와이프의 추천인것 같다.) 우선 무드 인디고라는 제목을 보고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으나 미쉘 공드리 감독의 작품으로 좀 발랄하고 기발한 상상들로 가득찬 영상을 보여줄것으로 기대를 했다. 또 포스터도 온갖 꽃들로 가득한 모습이어서 밝은 영화겠구나 생각하면서 영화를 봤다. 하지만, 이건 내가 이 영화의 원작인 '세월의 거품'(보리스 비앙)을 전혀 모르고 봤기에 한 착각이었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이 영화에서 미쉘 공드리의 정말 독특한 상상력이라고 생각하는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