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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부터 이어져 온 이 만화의 장점은 합이 잘 맞는다는 것이다. 백면인만 혼자 위압적이었으면 도대체 주인공들은 왜 있는지 궁금했을 것이고 주인공들만 강했으면 도대체 악당은 왜 있는지 궁금해졌을 것이다. 이 만화는 그러지 않았다. 백면인은 광기마저 느껴질 정도로 공포스럽고 이에 맞서는 주인공들은 등에서 오오라라도 뿜어져 나올 수준이다.(헉! 후지타씨가?!) 이렇게 합이 맞으니 결국 엔딩도 납득갈 수밖에 없다. 졸라짱쎄고 사악한 최종보스를 진실로 정의롭고 용감한 주인공들이 물리친다는 전통적인 영웅담을 (유치하고 낡아 보이는데도) 이렇게 멋있게 그려냈다는 건 작가의 역량이라 할 수 있다. 아예 일각에서는 꼭서도 애니로 만들라고 요구하고 나서는 듯도 하더라... 근데 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