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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한 달전에 시작된 태조 왕건 다시보기 정주행이 어느새 156회에 이르렀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이겠지만 어차피 드라마이기에 많은 부분이 작가의 상상력에 근거했을 것이다. 200회동안 배우들의 대사 어느 한 줄이라도 과연 그 시대 실존 인물들이 했던 말과 일치한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겠는가? 수 백년전의 역사지만 감히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해본다. 결국 '왕건이 궁예와 견훤을 뛰어넘어 삼국통일을 이루어냈다'는 점을 제외하면 거의가 가상의 스토리일뿐이며, 재미가 중요하다. 그러기에 김영철 아저씨의 궁예 관심법이 그렇게 관심있게 다가오고, 서인석 아저씨의 견훤으로서의 대사가 마치 서울 사투리처럼 느껴지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에 비하면 최수종의 왕건은, 요즘말로하면 고/구/마/ 궁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