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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다. 마을을 향해 시시각각 다가오는 악당과 그것을 막아내는 사나이의 영웅담은 게리 쿠퍼 주연의 서부극 <하이 눈>(1952년)에서부터 봐 온, 흔한 소재다. FBI 비밀호송 중 탈출에 성공한 마약왕 가브리엘 코르테즈(에두아르도 노리에가)는 최신식으로 개조된 슈퍼카를 타고 멕시코 국경을 향해 질주한다. FBI와 경찰의 추격을 보기 좋게 따돌리며 승승장구하던 코르테즈는 그러나 멕시코 국경을 바로 앞두고 뜻밖의 장애물을 만난다. 멕시코 국경에 인접한 한적한 시골 마을의 보안관 레이 오웬스(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그를 막겠다고 나선 것. ‘늙다리’ 보안관의 괴력에 당황한 악당들이 묻는다. “당신, 도대체 누구야?” 레이 오웬스를 향한 “당신 도대체 누구야?”라는 물음은 다분히 아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