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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니던 1층 전시관을 벗어나 저는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2층에는 비교적 일반적(?) - 시대의 흐름에 따라,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장르와 거장의 그림을 순차적으로 나열하는 - 인 방식에 입각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오타와의 National Gallery of Art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그 와중에 재미있는 작품들이 있었으니 간단하게 정리해 두려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 중에는 성경을 소재로 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면 생각보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들이 있지요. 윗 그림은 Master of Jativa가 1400년 후반에 그린 'The cruci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