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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도서관 다녀오는 길에 버려진 PC가 있더군요. CD롬이 달려있는 걸로 보면 10년 넘은 상고물입니다.뭐 제가 원하는 것은 케이스 뒷면의 철판입니다. 박스 윗면에 보강재로 깔아 쓰기 좋으니까요. 헌데 주워와서 보니 어째 비실비실합니다. 버니어캘리퍼스로 두께를 측정하니 0.6mm나오는데 페인트 두께 고려하면 0.5mm인가 합니다. 정말 얇더군요. 집에는 근 20년째 박스 뚜껑으로 쓰이는 다른 PC철판도 있는지라 이거 두께를 재니 1mm는 나옵니다. 뭐 10년즘 전에도 갈수록 너무 얇다고 했으니 저가품 케이스가 오죽 할까 싶기는 합니다. 과거 케이스 들은 두들기면 정말 청아한(?)소리를 냈는데 불민한 후손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