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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감정이 고조되는 연출이었다면 나를 울릴 수도 있었을 텐데.... 역시 내가 눈물이 메마른 놈인지 아니면 애니 연출이 부족했던 건지.... 마지막의 너무 예스런 연출은 어울렸다고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갑자기 벙찌게 웃기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분명 후지타씨 시절에는 나름대로의 여운을 남기는 연출일지는 몰라도 요새는 개그물에서나 쓰이는 연출인지라.... 멸망의 길로 들어선 카마이타치들의 모습은 옛 연출 만화들의(열혈에 감정과잉일수도 있는) 마지막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이런 연출의 대가중 하나인 (그리고 후지타와 그 일당 중 하나인)라이쿠씨는 뭘 하나? 동물의 왕국은 불완전연소이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