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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폴란의 [잡식동물의 딜레마]이 책에서 얻어야 할 교훈은, 뭐든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 놀라울 정도로 잡식성인 제게도 있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엔 어떤 걸 접하건 장르보다는 그 내용을 따지는데요. 아무리 진부하거나 과격한 장르라도 그걸 풀어나가는 방식에서 놀랍도록 재미있는 것도 있고, 전혀 납득할 수 없는 것도 있거든요. 이를테면 유명한 내여귀의 결말이라던가. 장르야 뭐 요즘엔 넘쳐나는 여동생물이었지만, 그걸 재미있게 풀어나갔으니 떴고... 또 어처구니 없이 맺었으니 떨어졌죠. 그래도 판매량은 무척이나 좋긴 했지만. 뭐 기실 제겐 아무래도 상관없던 얘기였어요. 그런 장르를 배척은 하지 않으니까.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잡식성인 제가 질색을 하고 싫어하는 장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