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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쿠와 세계(せかいのおきく)> (2024/03/15 : 메가박스 코엑스)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오키쿠와 세계>는 에도 시대의 풍광과 물성으로 가득한 시대극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누군가는 우리 눈에 익숙지 않은 습속이 낡은 흑백의 화면에 걸려 있는 이 서사에 적대감이나 거부감을 갖게 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영화는 단순히 시공간을 '안세이(安政)'나 '에도' 등으로 설정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거기에 다시 몰락한 사무라이의 여식이라든가 인분을 수거해 거름으로 판매하는 청년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시청각적으로 잘 조성된 예의 그 현장감 위에 어떻게든 버텨내고 살아가기 위해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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