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도소와 탈옥이라는 '껍데기'를 버리고 나면, 어쩌면 구원자에 대한 영화일지도 모른다.영화는 신의 강림과 돌아감을 이야기한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삶을 사는 죄 지은 자들이 가득한 곳. 마치 지옥과도 같은 그곳에 홀연히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어째서인지 그곳의 비루한 삶에 초연한 듯한 태도를 보이며 마치 하늘을 유영하듯이 지옥을 거닌다. 그리고 신의 뜻을 받드는 사도들을 모은다. 신은 죄를 짓는 무리의 핍박을 이겨내고 그곳을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시킨다. 그러나 그곳을 이미 지배하고 있던 압제자들의 횡포에 분기한 바, 계시되어 있던 천상으로의 길을 향해 나아간다. 압제자들을 몰아낸 그곳은 조금은 살기 좋아졌을지도 모르지만 그곳이 여전히 지옥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