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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몇 주 전, 대만을 여행하다 만난 친구인 싱위가 한국에 놀러왔다. 내게 미안해하며 가이드를 부탁하는 싱위에게, 나는 걱정말라며 이곳저곳 데리고 다녀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싱위는 더욱 미안해하며, 자신은 가족들과 함께라고 밝혔다. 오... 가족들과 함께라... 그건 조금 부담되지만... 나 : 거, 걱정하지마! 가족들과 함께여도 상관없어. 싱위 : 그러면 일요일 하루만 도와줄래요? 우리 가고 싶은데 있어요. 나 : 가고 싶은데? 어디? 싱위 : 북촌 한옥마을이요. 싱위 왈, 이번이 한국에 오는 6번째 여행인데, 이전의 5번 모두 북촌으로 가는 길을 몰라 포기했다는 것이었다. 북촌? 거기 뭐... 갈 수야 있지만... 별 거 없는데... 요새 핫한 곳 많은데, 왜 하필 북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