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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의 휴가(Our Season)> (2023/12/29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육승효' 감독의 <3일의 휴가>는 그저 차려진 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맛이 배어 나오는 듯한 인상의 작품입니다. 이승으로 잠시 휴가를 나온 어머니가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져 있는 딸을 걱정스러운 심정으로 지켜보게 된다는 서사의 구조부터가 일단 <사랑과 영혼>과 빼다 박았고 그런 둘 사이의 가교인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담스럽게 중계하는 표현의 방식에서는 <리틀 포레스트>가 겹쳐 보이기도 할 테니 사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지요. 그러니까 이 영화는 관객에게 익숙한 두 레퍼런스를 끌어와 모성(母性)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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