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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잠이 들었다가 깼다가 졸다가 꿈찔하고 깼다가 자다깨다 선잠을 자다보니 어느새 밖이 어슴푸레 밝아오기 시작했다. 몸이 굉장히 찌뿌둥했기에 스트레칭을 한바탕 하고 바깥에 나설 채비를 했다. 오후에 브레멘으로 떠날 예정이었으므로 배낭은 메고 다니기로 함 오늘은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안부전화를 하려고 콜렉트콜 번호를 눌렀는데 자꾸만 실패하길래 결국 동전을 넣고 통화. 통신요금이 얼마인지 감이 안잡혀 4초정도밖에 못했다. 통화내역 --- 오 아들이에요 아들??!!? --- 아무리 거지꼴을 하고 다니더라도 세수정도는 하고싶었기에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발닦고 이를 닦았다. 휴.. 오늘은 어딘가 숙소에서 잘 수 있겠지..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