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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훌륭한 책이다. 단순 비교는 좀 그렇지만 이쪽 계통의 책 중에선 ‘헐리웃 문화혁명’ 이후로 최고였다. 오랜 시간동안 막연하게 품고 있던 전 세계 문화산업 관련 궁금증들이 이 책 한 권으로 해결됐다. 읽다가 너무 속이 후련해서 울 뻔 했다. 그도 그럴게 저자가 5년 넘게 30여 개국을 돌아다니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 1,250여 명과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글도 어찌나 위트있게 잘 쓰는 지 읽다가 몇 번이나 웃었는지 모르겠다. 25,000원 주고 사기엔 미안해서 한 권은 소장하고 한 권은 누구 주려고 두 권 샀다. 표지 색깔도 마음에 든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