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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의 드라마 밀회를 보았다.그 드라마가 나를 자극하는 점은 무언가.항상 내가 무언가에 빠지게 될 때 왜, 무엇이 나에게 어필하는가를 분석하는 게 재미있긴 하다. 1. 음악이 진짜 좋다. 연주가 좋다. 같은 음악, 예를 들어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을 유투브에서 찾아 들었는데 감흥이 덜하다. 아마도 숨어 있는 진짜 피아니스트의 곡해석이 나랑 맞나 보다. 가요 하나도 안들어가고. 아니 가요가 아니라 팝송이래도. 가사가 없이 연주만 있는 클래식 음악이 드라마를 수놓은 게 좋다. 나는 아무래도 가사에 신경을 쓰는 타입이라 가사가 후지면 다 후져 보인달까. 클리쉐로 변하기가 쉬운데 이건 연주뿐이니 해석의 가능성이 다양해져서 좋은가보다. 2. 유아인의 이선재 연기가 좋다. 김희애 얘기는 안하련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