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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검술에서는 적극적으로 상대의 측면을 잡는 보법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단순히 옆으로 이동한다는 개념은 존재하지만 적극적으로 전진하면서 상대의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빠지면서 공격 라인에서 벗어나 측면을 잡는 것이나, 혹은 앞발은 그대로 두고 뒷발을 옆으로 빼는 볼타(Volta)개념도 찾을 수 없었죠. 개인적으로 가장 중심적으로 접하게 되는 영국계 교범에서는 이런 개념이 없습니다. 19세기 세이버 검술보다는 여러 면에서 더욱 실전적인 17세기 말의 하이랜더 올드 스타일 검술에서도 측면이동을 다루고는 있으나 단순히 옆으로 이동하는 것이죠. 상대가 측면으로 이동할 경우 자신도 함께 이동함으로써 상대와 정면을 항상 유지하는 것, 즉 Line of defence를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공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