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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Napoleon)> (2023/12/06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리들리 스콧'의 <나폴레옹>은 빠르게 달리는 말 위에 앉아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보는 듯한 인상의 작품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있다 보면 이미 듣고 보아 충분히 알고 있던 한 인물의 하이라이트를 빠듯이 편집해 놓은 요약본을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지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주마간산(走馬看山)'은 귓가를 스치는 그 풍경이 뚜렷하게 들어오지 않을 뿐 그 여정의 시간적 거리만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사실상 <나폴레옹>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단두대의 이슬이 되는 장면으로 입을 떼 '나폴레옹(호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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