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염소진액 먹은 지 한참 됐다. 어머니의 까다로운 체질 탓이다. 조금이라도 덜 신선하거나, 비릿하거나, 국산 아닌 부재료가 쓰였을 때는 어김없이 두드러기가 나신다. 그래서 몸보신 하나도 남들 대충 먹는다는 그저 그런 걸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 피가 어디 갈까. 나 역시 건강을 위해서라면 '먹는 것' 하나쯤은 까탈스러울 정도로 가리는 편이다. 그래서 골랐다. 새해맞이 원기 회복이 필요한 시점, 애매한 영양제보다는 누린내 없는 흑염소진액, '흑보단'을 골랐다. 가격만 따질 게 아냐, 좋은 흑염소 엑기스 고르는 법 '먹는 것' 만큼은 싼 게 비지떡이다. 그동안 '탈' 잡았던 '즙'을.......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