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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허세작렬의 덧없는 퍼포먼스가 넘치는 작품은 오랫만이군요. 개인적으론 하나의 작품이란 기본적으로 '세계관 내'에서 주인공에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할 충분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게 저의 지론. 극단적인 예로 코드기어스 시리즈의 각본이 많이 까이긴 했지만... 주인공의 간지 넘치는 포스는 많은 이들에게 각인 되었듯 말이죠. 즉... 어느정도의 먼치킨은 허용되야 작품이 재미진다고 생각하는 바. 그리고 이 작품. 1쿨에 해당하는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세계의 존망에 '목숨'을 건 쿠사리베 가문에게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테클을 거는 마히로 그리고 그런 이들에게 흥정으로 밀어부치는 요시노 파트는 이 작품의 절정부. 문제는 2쿨. 2쿨 중반까지는 적절한 러브코메와 어느정도 중후한 떡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