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험가들이 해골섬에서 원주민을 만나고 괴물들과 대왕 고릴라를 만난다. 사실 그 밥에 그 나물인 상차림이다. 하지만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진 태도를 대대적으로 수정함으로써 새 부대에 담긴 새 술이 된다. 섬의 괴물들은 임무 수행하듯 기계적으로 공격성을 드러내는 게임 몬스터가 아니다. 온순한 녀석도 있고 자연에 의태하는 녀석도 있다. 조금 더 "생태계"라는 느낌이 강해진다. 원주민들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콩에게 경외심을 바치고 콩은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관계에도 조금은 유기적인 변화가 생긴다. 해골섬은 이제 유원지의 어트랙션이 아니다. 더불어 콩은 공포의 대왕으로 군림하지도, 금발 미녀에게 까닭 모를 집착을 품지도 않는다. 콩은 다른 동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계의 일원이자, 영역을 지키려고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