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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밍과 환전까지 끝내고 나니 이제 좀 여행 간다는 느낌이 든다. 빳빳한 현실의 엔화를 손에 쥐고 나니왠지 모르게 솟아나는 미소와 자신감.마음은 이미 도쿄 한복판에. 이제 현금카드 챙기고 짐만 싸면 된다.여권 챙기고 공항 가서 티켓만 받으면그대로 슝~도쿄다. 일감이 눈에 들어올 리가 있나.점심시간에 쇼핑몰에서 봐둔시크한 밀짚모자가 눈앞에 아른거리고,,, 첫 (자유) 해외여행이라 더 그런가. 벌써부터 마음이 붕 떠 있으니,이러다 어디엔가 개념을 흘려놓고 가게 생겼다.개념도 로밍이 되면 좋으련만...흠. 최근 애견에 대한 책을 맡게 되어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를 주섬주섬 모으다가난데없이 새우가 키우고 싶어졌다. 새우.시커먼 거 말고 농염한 빨간색을 입은 새우.둘도 말고 한 마리만. 뭐 별 거 아닌 충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