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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봐야지 봐야지 하고 별렸던 '화이'를 드디어 지난 주말에 봤다. 아직까지 극장에 걸려 있어서 감사감사. 대학로 CGV가 짱이야 역시. 내용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는 설정 자체도 조금은 식상하긴 했으나 참 맛있게(이런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음. 시적 허용이라고 해두자.) 봤다. 보고 나서 입맛이 더 당기고 뭔가를 더 보고 싶은, 그런 영화였다. 장준환 감독(&학교 선배님)의 10년 만의 작품. 하이고. '지구를 지켜라'는 언제 또 다시 보냐. 영화 한 편 맘놓고 보기 힘든 내 신세야 아이고 데이고. 1. 여진구 쩐다 뭐 이 한 마디로 영화 전체를 설명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단 한 번의 어색함이나 머뭇거림 없이 영화 속에 그대로 녹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