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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영화를 추천하는 경우는 없는 친구가 추천하길래 봐야겠다 맘 먹긴 했지만 영화 내용은 거의 모르고 있었는데 이런 영화였구나 와.. 감동적이라는 표현은 너무 뻔한 말이지만 사실 이 표현을 쓰게 되는 영화는 거의 없는데(빌리 엘리엇 정도?) 오랜만에 보는 감동적인 영화. 구성도 흥미진진했고 슈가맨의 삶 자체도 정말 감동적이었지만 모르고 있을 뿐 지금 이곳에서 비루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나에게도 어딘가에는 남아공 같은 곳이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도 안되는 상상이 어쩐지 위로가 되어 더 감동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앨범을 구할 수 있음 좋고 안되면 ost라도 사야겠다. 멜로디나 연주도 좋은데 어째 노래 가사들이 영화 보기 전 친구와 나누던 대화들과 이어져 어떻게 알았지 우리를? 하며 찔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