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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어두운 방이었다. 스즈카는 기절한 여자에게 다가가 손목을 물어 그 구멍을 피를 빨아 삼켰다. 어릴 절 부터 친구였던 나노하도 몰랐던 사실, 츠키무라가는 흡혈귀 집안이었다. 물론 이 사실을 집안사람 외에 알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언제나 헌혈 팩만을 사용해 피를 보충했고 겉보기에는 다른 인간과 별다른 특징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므로. 그러나 스즈카는 뱀파이어인 자신을 굉장히 싫어했다. 그건 흡혈욕 때문이었다. 하루 한번 500cc이상 피를 마시지 않으면 목이 불타는 것처럼 자기 제어가 어려웠다. 극도의 목마름으로 5살 무렵에는 메이드 한 명을 죽인 일마저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 정도의 목마름과는 별개로 피는 굉장히 맛없게 느껴졌다. 특히나 헌혈 팩은 그 정도가 더해서 마시고 나서도 구토한 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