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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워킹 타이틀을 세계에 알렸던 로맨틱 코미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의 제목을 빌려온 것에서도 알 수 있는 듯이 이 영화는 본격 로맨틱 코미디 입니다. 영화는 동성애자인 민수와 효진이 서로의 목적을 위해 위장 결혼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수많은 소동이 일어날 수 있는 장르에 최적화된 설정입니다. 이런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감초 캐릭터들도 등장합니다. 동성애자 커뮤니티인 G-boys의 멤버들은 타율 높은 웃음을 선사하고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합니다. 이 중에서도 박수영씨가 연기하는 왕언니 캐릭터는 특히 인상적입니다. 중후반까지 영화는 클리셰의 활용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리어 적극 활용하며 유쾌하게 전개됩니다. 그러나 클라이막스가 다가오면서 쉽지 않은 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