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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배우들이 내게 주는 이미지는 매력적이다 못해 위대한 느낌마저 준다. 소피 마르소부터 오드리 토투까지. 줄리엣 비노쉬에서 마리온 꼬띠아르까지, 그녀들은 국경이 무의미해진 헐리우드 안에서 동화되면서도 여전히 그 특유의 독특한 빛을 간직하고 발한다. 매력적인 배우들이 그만큼 포진해있는 프랑스 여배우들이지만 내게 가장 독특한 캐릭터로 관심이 가는 배우는 에바 그린일 것이다. 그녀는 리들리 스콧의 <킹덤 오브 해븐>에선 예루살렘의 공주였고, 영화 <황금나침반>과 미국드라마 <카멜롯>에선 각각 마녀와 팜므파탈로 등장했으며, 영화 <300>의 후속작으로 관심을 모으고있는 <300: 배틀 오브 아르테미시아>에서 여주인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