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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 갈맷길 잠시 멈칫했던 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립니다. 그래도 앞서 모진 추위를 겪은 덕분에 이번엔 조금은 견딜 만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휴일 하루 집에 그냥 죽치고 있기엔 마음이 자꾸 들썩거려 어디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가덕도로 향해 나섰습니다. 가덕도에는 아름다운 둘레길인 갈매길이 있습니다. 가덕도 동쪽 해안을 따라 나 있는 이 길은 동선새바지에서 대항새바지까지 약 6km 남짓 되는 길입니다. 길은 한쪽으로 푸른 바다를 끼고 산허리를 감아 돌며 나 있는데,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입니다. - 어음포 바닷가 대항새바지에 있는 왕바지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그쪽에서 갈맷길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대항새바지에서 동선새바지 쪽으로, 즉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해 걸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