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편은 여기 “이런, 이런.” 머그잔에 가득 담긴 홍차를 마시며, 다른 한손으로는 결혼식 시간표를 보던 존이 입을 열었다. “신랑 신부의 왈츠 타임이라니, 누가 이런 걸 집어넣은 거야?” “메리가 이것저것 하자 그럴 때 옆에서 계속 고개 끄덕거리고 있었잖아. 조는 건줄 알았으면 깨워줄 걸 그랬군.” 셜록이 낮은 목소리로 대꾸하자, 존이 목소리를 높였다. “나 춤 못 추는 거 알잖아.” “그렇긴 하지.” “근데 안 말리고 뭐했어.” “나 없는 새에 배웠을 수도 있잖나. 그러기엔 충분한 시간이었고.” 셜록이 사려 깊은 척 빈정댔으나, 존은 그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