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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를 떠나는 여행기를 쓰다보니, 문득 아이슬란드에 도착한 후의 일들이 생각났고, 좀 더 과거의 일들과 그것보다 좀 더 과거의 일들(과 먹었던 음식들ㅋ)이 꼬리를 물고 계속 생각난다. 잠이 안와서 쓰는 역순의 기억들.황망한 아이슬란드에서의 조난 및 재난 투어 일주일 전, 나는 파리에 있었다. 패션위크 기간에 열리는 파리 곳곳의 무수한 쇼들 중 하나에 나의 정신력과 육체적 고단함이 있었다. 이때만해도 아이슬란드는 내게, 고된 출장을 마친 후 꿀같은 휴가가 될 줄 알았었는데...3월 5일, 바르셀로나에서의 출장을 일찍 정리하고, 바로 파리 샤를 드골 공항으로 넘어왔다. @Hyatt Regency Paris Etoile3월 7일 저녁에 쇼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았다. 호텔에 짐을 풀자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