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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습니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마지막 날 경기에서 한국은 대만에 3:2로 승리해 2승 1패가 되었지만 득실차에 의해 조3위로 밀려나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라운드 진출을 위한 큰 점수차의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빠른 시점에 선취점을 얻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번번이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1회말 2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정근우는 포수 가오즈강의 악송구에 3루로 향하다 아웃되어 선취 득점의 기회를 무산시켰습니다. 정근우가 2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으며 송구가 뒤로 빠진 것을 확인한 후 일어나는 과정에서 멈칫했음을 감안하면 3루를 향하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1사가 아니라 2사였기에 외야 플라이 등으로는 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