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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또래에 비해 영화를 적지 않게 본 편이다. 영화를 많이 보다 보면 갈수록 확실하게 자신의 취향을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영화를 보면 볼수록 특정장르의 영화들을 찾아 보게 되고 그 분야의 영화에 대해 빠삭해지기 시작한다. 나의 경우엔 로맨틱코미디 장르가 그러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장르의 영화를 부정적으로 볼지 모르지만 적어도 나에겐 약 2시간 동안 설렘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장르이다. 어제 공부하기 싫어 웹하드를 뒤지다 루비 스팍스란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한 소설가에 관한 이야기인데, 첫 소설을 크게 성공시킨 뒤에 글을 잘 쓰지 못하던 소설가가 심리 상담을 받아 한 가상의 여자에 대해 글을 쓰게 되는데 어느날 그 여자가 실제로 생겨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여기까지